각종 해산 어류에 기생하며, 백점 현상을 나타내는 섬모충으로 병원충은 아가미와 피부 전 표면에 기생하는데, 특히 표피 내의 조직에 기생하므로 흰 점으로 나타난다. 숙주는 이 기생충에 의하여 점액이 다량 분비되고, 표피나 비늘이 탈락된다. 피하에 충혈과 출혈이 나타나고, 식욕이 떨어지며, 호흡곤란으로 죽게 된다. 그 증상은 백점병과 같으나 ①생활사나 발육 환경, ②수온이 20 정도로 상승하면 강한 번식력,③감염 후 3∼5일의 잠복기를 지나면, 숙주색깔이 상실, ④표피의 혼탁한 부분에 흰 점 발현, ⑤4∼5일이 지나면 표피괴사, 회백색으로 변화, ⑥10∼15일 만에 피부의 충혈, 출혈과 더불어 호흡 곤란으로 죽게 된다. 수온이 15 이하가 되면 만성화되거나 혹은 자연 치유된다.
질병원인
섬모충의 일종인 익티오프티리우스 마리누스(Ichthyophthirius marinus)가 병원체로서 담수어 및 열대 어류에 기생하는 백점병 원충과 비슷하나 약간 두껍고 불투명하며, 두꺼운 막을 가진 난원형인 원충이다. 성숙된 충체는 유리되어 바다 밑에 침하하여 피낭을 형성하며, 피낭내에서 분열 증식한다.
임상증상
숙주의 몸 표면에 흰깨가 박혀 있는 것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체표가 떨어져 나간 부분에는 백점충이 5∼6마리 모여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병어는 힘없이 수조 가장자리에 떠 있는 것을 보이며 호흡곤란으로 죽게되는데 모든 증상은 담수어 백점병과 같다.
진단
병어의 아가미나 지느러미, 몸 표면에서 섬모충인 익티오프티리우스 마리누스가 검출된다. 충체가 기생된 부위에는 충혈이나 출혈과 궤양의 병흔이 나타나며 심한 빈혈증에 의하여 아가미는 창백하고 점액이 많이 분비되어 있기 때문에 호흡장애을 일으킨다.
대책 및 치료
성숙된 피낭체가 숙주에서 떨어져 밑바닥에 가라앉는 것을 이용하여 가두리를 이용하거나 물을 갈아주어야 한다. 병어가 발견되면 곧 격리시켜야 하며 2% 머큐로크롬 1:10,000배액에 10분간 약욕시킨 다음, 2일 후에는 1: 5,000배액에서 5분간 약욕시킨다. 또 다른 방법은 파라사이드 그린 또는 마소텐을 0.5 ppm 농도로 살포한다.
참고자료 : 관상어류의 질병/ 동방(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