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나 비단잉어의 복부의 한쪽이 팽창되어 어체가 약간 굽어진 것을 볼 수 있다. 연령에 관계없이 치어나 성어에 기생되는 이 포자충은 신장에서 자라나서 큰 혹과 같은 홀씨주머니를 형성한다.
발병원인
점액 포자충인 미토라스포라 시프리니(Mitoraspora)가 콩팥에 기생됨으로써 생기는 병이다. 홀씨가 콩팥 상피 세포에 침입하여 증식하게 되면, 그 자극으로 상피 세포의 증식이 장기간 계속된다. 따라서 홀씨주머니와 증식된 상피세포가 혼합되어 3∼4cm의 주머니 모양으로 증대된다.
임상증상
세뇨관, 수뇨관, 방광 등의 상피 세포내에 홀씨가 침입하여 2∼4개의 핵을 지닌 영양체가 되고, 다시 분열하여 같은 모양의 많은 영양체가 만들어진다. 여기에 상피 세포가 증식되어 확장되므로, 콩팥 전체가 팽대되어 겉보기로는 복부가 팽창된 것처럼 보인다. 이 때 부레의 이동과 변형으로 평형을 유지하지 못한다.
진단
복부가 이상하게 팽대되었을 때는 그 부위를 잘 살펴보아야 하는데 해부한 다음 콩팥이나 수뇨관에 혹과 같이 증대된 것을 관찰하면 더욱 진단하기 쉽다. 그 부위를 떼어 현미경으로 검사하면 홀씨를 관찰할 수 있다.
대책 및 치료
이 병의 치료법은 아직 없다. 병에 걸린 어체가 발견되는 대로 제거하고, 홀씨가 못이나 수조에 남지 않도록 철저히 생석회로 소독을 해야 한다.
참고자료 : 관상어류의 질병/ 동방(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