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은 닻벌레(Lernaea cyprinacea)기생으로 생기는 질환으로서 각종 온수성 담수어에 널리 기생한다. 닻벌레의 기생으로 죽는 예는 적지만 아가미나 구강에 기생하면 먹이를 먹지 못하므로 쇠약해져서 죽는다.
원인충 닻벌레는 기생하면서 일정기간 동안 산란을 하고 일정시일이 지나면 수명이 다 되어 죽어서 떨어진다. 이 닻벌레는 수온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으며 4∼11월까지 어류에 기생하여 산란하다가 겨울이 되면 산란을 중지한다. 수온이 15 이상일 때 번식하여 피해를 주며 22 일 때에는 약 45일간, 27 일 때에는 35일간 생존 가능하다.
임상증상 잉어의 경우 닻벌레 충에 의해 대량 폐사하는 예는 드물다. 닻벌레는 숙주의 근육 깊숙이 파고 들어가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연중 닻벌레를 볼 수 있다. 저수지 등에서는 1∼2마리가 기생되어도 여름철에 많이 번식되므로 사육 어류에서 많이 발견되는 편이다. 닻벌레는 어체 전면에 걸쳐 기생하며 잉어나 뱀장어의 구강 내에 기생될 경우 피해가 가장 크고 머리 근육 깊숙이 기생되어도 합병증에 의해 죽는 수가 있다.
진단 닻벌레가 기생하면 몸 표면의 기생부위가 발적되며 혈액이 약간 비치인다. 자세히 관찰하면 5∼10mm정도의 희고 가는 기생충이 보이며 병어는 활기가 없고 먹이를 잘 먹지 않는다.
대책 및 치료 조기에 발견하여 처리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효과적인 구제시기는 봄이 좋은데, 그 이유는 여름철이 되어 닻벌레의 1세대만 지나도 모든 어류에 기생하기 때문이다. 예방법으로는 월동한 암컷이 산란 부화가 시작되는 3∼4월경에 2주일 간격으로 마소텐을 0.5ppm 으로 수조에 살포한다.
참고자료 : 관상어류의 질병/ 동방(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