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에서 AI 확진판결이 나온 농장과 그 주변에서 사육하는 닭·오리 25만 마리를 살처분하였다.
도는 19일 가축방역심의회를 열어 AI 감염 의심 3개 농가와 이곳을 기준으로 500m 내 농가 8곳의 닭·오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살처분 대상 농가는 11곳이며 닭 15만 마리 등 모두 25만 마리에 달한다. 이 중 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 3곳은 오리 3만7300마리를 키우고 있다.
전날 고병원성(H5N6형) 확진 판정을 받은 음성군 맹동면의 오리농장에서 2곳은 200m, 나머지 1곳은 2㎞ 이내 거리에 있다.
나머지 농가 8곳은 닭과 오리 21만27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도는 AI 확진 판정을 받은 오리농장에서 10㎞ 내 농가에서 키우는 오리의 분변도 수거하기로 했다.
농가는 52곳이며 오리 56만8000마리가 사육 중이다. 20일까지 검사를 마친 후 선제 대응 차원에서 도내 모든 오리농장을 대상으로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어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 다음 달 초 2차 AI 검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AI 확진 오리농가를 기준으로 3㎞, 10㎞, 도내 전 지역 등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도 관계자는 "20일 정오까지 전국 모든 축산관련 차량과 가금류, 주민은 이동이 금지된다"며 "이 기간에 축산관계 시설에 대한 일제소독이 시행된다"고 말했다.
앞서 음성군 오리농장에서는 지난 16일 오리 2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동아일보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