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한 여름 나무그늘에 다리 뻣고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 개 팔자 상팔자 」 라고 한다지요 ? 오죽하면 우리들이 먹고 자기만 한다고 해서 이슬람권에서는 우리들을 키우지 말라한답니다.
우리가 보기에도 그러한 측면이 있긴 하지요 .
그러나 주인님과 자동차를 타고 가다보면 오물이 여기 저기 놓여있는 곳에 메여 겨우 주인이 주는 먹거리만 허덕이며 먹는 우리 친구들을 보게 됩니다.
안쓰러움을 지나 애절한 마음이 들고 그러한 사람들의 마음씀에 눈을 돌리곤 하지요.
물론 사람들이 만든 법에는 우리 견공들을 사물이라고 규정하고 주인의 소유물로 지정되어있다지만 소중한 생명체로서 우리 친구들이 건강하고 평안하게 살 권리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보니 문득 주인님이 하신 말씀이 떠오르는군요.
“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주인님은 이 말씀을 하나님이 우리 견공들을 창조하실때에 사람에게 우리가 형상대로 , 우리의 본능대로 생육할 의무를 주시었고 동물은 그러한 혜택을 누릴 권리를 가졌다는 뜻으로 해석되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주인님은 인류와 같은 날 태어난 개들이 사람과 오랫동안 동거동락 하면서 문명의 혜택과 사람의 보살핌을 받고 사는 특별한 존재가 되고 말았다고 하십니다.
사람들은 숲속에 사는 개를 「들개」라고 하고 걸거리를 배회하는 개들을 「유기견」이라고 부른다지요.
그러나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세계적인 관광지에 아무렇게나 누어 잠을 자는 개들 조차 지저분하고 피부병이 걸려있는 것을 보면 유기견 이라는 호칭보다는 스스로 선택하지 않았다는 의미에서 「 피노숙견」 으로 불리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
사람들 마음대로 냄새가 지독한 장소 또는 햇빛이 필요한 요즘 같은 시기에 그늘진 곳에 묶어 놓고 돌보지 않거나 번식사업을 한다고 좁은 공간에 가두어 놓고 냄새가 나는 좁은 곳에서 교배가 싫다고 기피하는 우리 빈견들을 강제로 교배를 시키는 것은 성폭력은 아닌가요 ?
사람들은 여자가 배우자의 능력에 따라 팔자가 결정된다고 하여 「여자팔자 뒤웅박 팔자」라고 한다지만 그 속담은 여자의 마음씀에 따라 남자의 운명이 변하는 21세기의 현실은 보면 오히려 사람들보다 사람의 보호를 받고 살아온 우리 견공들에 합당한 말이 아닌가 생각되요
그래서 소리높혀 외칩니다. "견공팔자 뒤웅박 팔자” 라고
반려동물을 사랑하시는 애견인 여러분
제 주위에 아무렇게나 방치된 개들을 보면 그 들의 권리를 생각하고 그 환경 개선을 위하여 사육자에게 환경개선을 요청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주 ) 청려원 반려동물문화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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